충북대학교 수의대,실험동물의 넋을 기리는 수혼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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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측이 지난 11일 충북대학교 수혼비 앞에서 수혼제를 개최했다. 충북대 수의대 수혼제는 수의학 발전을 위해 기여한 실험동물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행사로 1년에 1번씩 진행된다.

올해 수혼제는 예년과 달리, 아침부터 수혼비 앞에 국화를 비치하여 학생들이 자유롭게 개인 헌화할 수 있도록하여 하루종일 끊임없는 추모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오후에 진행된 전체 수혼제에는 약 200명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학년별로 절과 묵념을 하며 다시 한 번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동물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참된 수의사가 되길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가 끝난 뒤엔 휴게실에서 음복을 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수혼제를 마무리했다.

수혼제에 참가한 본과 2학년 신지훈 학생은 “매번 실습할 때마다 희생되는 동물 때문에 마음이 아팠는데, 이번 수혼제를 통해 조금이나마 그들의 영혼을 달래며 다시 한 번 그들의 희생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유진 기자 yooz77@dailyvet.co.kr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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