렙토스피라·라임병·SFTS 증가세‥반려견 건강관리 유의해야

질병관리본부, 가을철 인수공통전염병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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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토스피라증, 라임병, SFTS 발생건수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 :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진드기나 설치류가 매개하는 가을철 인수공통전염병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사람 렙토스피라 환자는 전년 동기 대비 96%가 증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52%, 라임병은 520%(5건→31건)으로 가파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쥐와 같은 설치류 뿐만 아니라 개, 소, 돼지 등 감염된 동물들이 전파하는 렙토스피라는 사람에서 발열, 오한 등을 유발하며 심하면 간부전이나 신부전을 일으킬 수도 있다.

라임병이나 SFTS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라임병은 물린 부위 주변으로 홍반을 보이면서 발열, 근육통 등이 동반된다. SFTS는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며 치사율이 30%에 이른다.

특히 렙토스피라나 라임병은 반려견에서도 치명적인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책 등 외부활동 중에 오염된 물이나 토양에 노출되거나 진드기에 물려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에서 렙토스피라증은 급성 혹은 만성의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출혈이나 발열, 황달, 구내궤양 등의 임상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라임병은 대부분 관절염이나 식욕부진 정도에 그치지만 심하면 신장질환에 따른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사람과 달리 발병율에 대한 조사자료가 없다는 점이 한계지만 수도권 개원가 사이에서는 ‘예전보다 의심사례가 늘었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철 반려견의 전염병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렙토스피라는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고, 라임병이나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의 경우 정기적인 외부기생충예방약 투약으로 대처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활동 시 진드기와 설치류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전염병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의료기관을 신속히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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