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설사병 원인체 복합감염 많다‥설사 형태와는 연관 적어

소바이러스성설사병 의심농장 지속감염우 검사, 검역본부로 의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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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소임상수의사회 2016 컨퍼런스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국내 송아지설사병 현황을 전달했다.

검역본부 질병진단과 이경기 연구관은 이날 송아지설사병 원인체 분류 결과와 소바이러스성설사병(BVD) 검색사업을 소개했다.

어린 송아지에서 설사를 유발하여 증체불량이나 폐사를 일으키는 송아지설사병은 한우농가 생산성 저하의 주범이다.

그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14년부터 3년간 전국적으로 송아지설사병 원인체를 조사하고 있다. 바이러스 8종, 세균 4종, 기생충 3종 등 15종의 원인체를 검사한다.

검역본부는 이날 450개 농장 1,152두의 송아지 설사 원인체 검사결과를 분석해 소개했다.

결과는 앞서 지난 5월 한국우병학회에서 발표했던 중간결과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검사시료의 47%가 2종 이상의 병원체가 복합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단일 병원체가 검출된 케이스는 35.5%에 그쳤다.

가장 많이 발견된 병원체는 클로스트리디움균(C.perfringens type A)으로 24.7%를 차지했다. 에이머리아(Eimeria spp.), 지알디아(Giardia spp.) 등 원충성 질병과 로타바이러스, 병원성 대장균이 뒤를 이었다.

송아지설사병에서 분리된 병원성 대장균 145건에 대한 항생제 내성검사 결과 스트렙토마이신(42.1%), 테트라싸이클린(40.7%)에서 비교적 높은 내성을 나타냈다.

변의 성상(혈변, 설사, 연변, 정상형태 등)과 병원체 종류는 특별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1주령 이하의 송아지에서 설사변, 연변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을 제외하면 연령별 차이도 뚜렷하지는 않았다.

소바이러스성설사병은 전국 항체 양성률이 65~70%를 기록할 정도로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파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지속감염우도 1~2% 가량 검출됐다.

이경기 연구관은 “BVD 의심농장에 대한 지속감염우 검사 및 도태유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BVD 검사가 필요한 농장이 있다면 검역본부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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