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선생님들도 동물보호법 개정 요구에 적극 동참해주세요”
11월 26일(토) 상암동 MBC 앞 광장에서 개최된 ‘동물보호법 통과와 개, 고양이 유기·학대·도살 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시민 문화제’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수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소연 케어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 수의사 선생님들도 꽤 오신 것 같은데, 그 동안 수의사 여러분이 수의사법 개정에만 주로 관심이 많았다면 이제는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해서도 같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2011년 동물진료 부가세 반대 집회에 수 천여 명의 수의사들이 참여한 것을 예로 들며 “수천 명의 수의사들이 과천에 모였던 것처럼, 국회에서 동물보호법 개정 촉구 집회를 할 때 꼭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문화제를 주최한 동단협(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동물유관단체 대표자 협의회)에는 서울시수의사회, 경기도수의사회, 동물병원협회 등 수의사 단체도 포함되어 있다.
동물보호법 개정안 마련을 위해 동단협이 3차례 공개토론회 개최, 시민 네티즌 대토론회, 촛불 문화제 개최 등 활동을 이어오는 과정에서, 수의사단체와 동물보호단체간의 소통이 증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이제는 수의사들이 적극적인 동참으로 동물보호법 개정에 힘을 실어주고, 동물보호단체들을 도와야 할 시점이다.
한병진 경기도수의사회 동물복지위원장은 “경기도수의사회에서 동물복지위원회를 구성하여 유기동물 보호소 정기 의료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대한수의사회 차원의 수의사들의 재능기부 봉사도 계획중이다. 수의사들도 동물보호법 개정과 동물보호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