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5N6형 AI 살처분 400만수 육박‥서해안 확산세 여전

주말새 경기, 충남, 전북서 AI 의심신고 추가..AI 양성농가 69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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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5N6형 고병원성 AI가 계속 확산되면서 관련 살처분 규모가 전국적으로 400만수에 육박했다.

주말 동안 경기 북부부터 충남, 전북까지 서해안 각지에서 AI 의심신고가 이어졌다.

경기도는 지난 3일부터 양평군 육용오리농가, 이천시 산란계 농가, 포천시 산란계 농가 등 5개소에서 AI 의심신고를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양평에서는 올겨울 첫 AI 의심신고다.

경기도 방역당국은 이들 농가 모두에서 AI 간이검사 양성반응을 확인하고 이들이 사육 중인 가금 70만여수를 예방적으로 살처분했다.

지난달 21일 김제 오리농가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한동안 추가 신고가 없었던 전북에서도 AI 확산세가 재개됐다.

정읍 고부면 소재 육용오리농가에서 4일 사육 중이던 오리 200여마리가 폐사한다며 AI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간이검사에서 대부분 AI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튿날인 5일에는 해당 농가 반경 3km 이내에 위치한 육용오리농가 3곳에서 AI 의심증상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들 농가들은 철새도래지인 동림저수지, 고부천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천안에서도 산란계 농장 3개소에서 주말동안 AI 의심신고가 이어졌다. 이들 농가 모두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AI가 검출됐던 봉강천과 인접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4일까지 H5N6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가금농가는 전국 69개소로 늘어났다.

역학관련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한 살처분 규모는 127개 농가 380만여수에 달한다. 여기에 21개 농가 3백만수의 살처분이 추가로 예정되어 있어 그 규모는 400만수를 넘어설 전망이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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