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멘토링클럽과 영양학 세미나 – 강원대 심유정
로얄캐닌 엠버서더가 되면 각종 학회 참석과 장학금, 프랑스 본사 방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엠버서더에게 가장 중요한 의무이자 목표는 그가 속한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동물 영양학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그 지식을 공유하는 일이다.
그 활동에는 소수 인원으로 학기당 3회 진행되는 `멘토링클럽`과 한 학기에 한 번 전학년을 대상으로 열리는 `영양학 세미나`가 있다.
2016년부터 엠버서더의 임기가 1년으로 길어지면서 엠버서더들은 총 6번의 멘토링클럽과 2번의 세미나를 주최했다.
멘토링클럽은 영양학에 관심이 있는 학우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서 보다 자세하게 영양학 지식을 공부하고 알아가는 모임이다. 학기에 3번, 한 달에 한 번 꼴로 진행됐다.
수의대 전학년이 대상인데 강원대의 경우 예과2학년 3명, 본과1학년 2명, 본과2학년 4명 등 총 9명과 함께 1년동안 모임을 가졌다.
공지를 올리자 마자 순식간에 신청인원이 차는 것을 보며 ‘학교 정규 과정 안에서 깊게 배울 수 없는 소동물 영양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구나’라고 생각했다.
세미나 주제는 각 엠버서더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나의 경우 1학기에는 영양학 기초 입문을, 2학기에는 처방식 사료를 큰 목표로 정하고, 조원들의 관심도를 조사해 최종적으로 주제를 결정했다.
주제가 결정되면 앰버서더 활동의 멘토로 지정된 동문 선배 최우연 수의사가 참고할 만한 논문이나 자료를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발표 자료를 만들어 학우들과 공유했다.
1학기에는 <기초 영양학 지식>, <사료 라벨 읽기>, <비만>을 주제로 삼았다. 1학기 때 익힌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2학기에는 <Skin&Allergy>, <Renal disease>의 처방식 사료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알아보았다.
마지막 모임에서는 멘토링 클럽 참여 학생에게 나눠준 로얄캐닌의 사료 샘플에 대한 각자의 후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영양학에 흥미가 있어서 자발적으로 신청한 학우들과의 모임이었기 때문인지 모두 성실히 참여해주었다. 매번 준비를 해가면서 나 스스로도 공부가 많이 되었다.
멘토링 클럽이 장기간 진행되는 소수의 모임이라면, 한학기에 한번 전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세미나는 엠버서더 활동 중 가장 큰 행사다.
런치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며, 각자가 준비한 소동물 영양학 관련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퀴즈, Q&A 시간으로 구성된다.
나는 1학기 때는 `비만`, 2학기 때는 `개와 고양이 비교 영양학`을 주제로 삼아 세미나를 진행했다. 내 평생 가장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 그 앞에서 발표하는 행사여서 부담감도 컸지만, 끝나고 나니 그만큼 뿌듯하고 성장한 기분이 들었다.
본과 4년의 커리큘럼이 기초와 질병 위주이다 보니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지어 생각해볼 수 있는 영양학 세미나에 학우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줬다. 엠버서더로서의 의미와 보람도 느낄 수 있었다.
1년간의 로얄캐닌 엠베서더 활동은 나에게 많은 기회들을 주었다. 그 기회들에 도전하면서 정말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물론 바쁜 본과 생활에 1년동안 해야하는 어떤 활동에 선뜻 지원한다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언제나 ‘일단 한번 해보자, 경험해보는 것이 안해보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믿는 나로서는 이번에도 역시 그 말은 틀리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2. 로얄캐닌과 함께 수의사 대상 학회 참석하기 – 서울대 김정민
여태껏 학생으로서 강의를 듣기 위해서만 학회에 참석하다가 ‘로얄캐닌’이라는 이름을 걸고 참가하니, 초반엔 일종의 책임감으로 다소 긴장했다. 이후 몇 번 더 참여하게 되면서 그나마 긴장감도 차츰 줄어들었다.
로얄캐닌 엠버서더로서 수의학회에 참여하면, 현장에 계신 수의사 선생님들과 함께 부스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게 된다.
간단한 퀴즈를 진행하게 될 때면, 계속 반복해서 말하다 보니 스스로도 해당 사항을 이해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 가령 피부 관련 처방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진단과 흐름을 따라 알러지사료를 처방하는지, ‘하이포알러제닉’ 사료와 ‘어날러제닉’ 사료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 지를 알게 되는 식이다.
약간의 여유시간이 생기면, 저명한 임상수의사나 교수진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복습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임상수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다 보니 증례 위주로 보다 실질적인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학교 수업에서 배우는 이론을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하게 되는 지를 접하다 보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 역시 샘솟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로얄캐닌 앰버서더는 회사원으로서가 아닌, 학생으로서 로얄캐닌을 대표하고 진솔하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어찌 보면 글로벌 기업의 일원으로 참석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3. 앰버서더로서의 1년을 되돌아보며 – 경북대 류창헌
기대와 설렘으로 지원했던 경북대 로얄캐닌 엠버서더 활동도 어언 1년이 지나 끝나가고 있다. 매사가 그렇듯 그 순간에는 열정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나니 후회와 아쉬움이 조금은 남아있다.
지원할 당시에는 ‘학기별 영양학 세미나만 잘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이었지만, 그 외에도 여러가지 활동들이 많았다.
로얄캐닌 학술담당 수의사 분을 멘토로 1년 동안 동기생들과 함께 멘토링 클럽을 운영했다. 기초영양학부터 각 질환별 처방사료에 대한 내용까지 배울 수 있었다.
매 학기 3회 이상 서울이나 대구지역에서 열린 각종 수의학회에 참석하며, 강의들도 찾아가 듣고 로얄캐닌 홍보부스를 직접 운영하기도 했다.
이러한 앰버서더 의무활동들은 반려동물 사료를 더 공부할 수 있는 동기와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여기에 앰버서더로서의 책임감과, 반려동물 사료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도 더해졌다.
이를 토대로 로얄캐닌에서 발간하는 수의학 저널 Veterinary Focus도 먼저 찾아보기도 하고, 수의영양학 교재들도 찾아 읽기도 했다. 어려운 부분은 멘토인 학술팀 수의사분들을 통해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반려동물 사료에 대해 많은 지식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로얄캐닌 본사 캠퍼스에서 사료제조 공장, 연구소, 실험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멘토링을 통해 듣기만 하던 내용들을 실제로 보고, 프랑스 여행을 통해 견문도 넓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견학을 통해 보고 배워온 내용들을 학교에서 세미나로 학우들과 공유할 때 ‘학교를 대표해 배운 지식을 나누었다’는 점에 뿌듯함을 느꼈다. 로얄캐닌의 모토인 ‘Knowledge sharing(지식의 공유)’을 실천한 것이다.
타대학 앰버서더 친구들과 웃음 가득히 나눈 추억들은 1년간 배운 지식들보다도 값지고 소중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로얄캐닌의 전폭적인 지원에 비해 게으름과 바쁜 학교생활을 핑계로 본인의 경험을 학우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나누지 못했다는 것이다.
부디 2017년도 앰버서더 분들은 이러한 아쉬움을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기원하면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