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박희명 교수, 강아지 심장병 PDA폐쇄술 최단 시간 성공

Amplatz® Canine Duct Occluder 활용한 중재적 시술..30분 완료로 마취 부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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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를 앓고 있던 환견과 폐쇄술에 나선 박희명 교수팀

 
건국대 동물병원 수의내과학 박희명 교수팀이 “반려견 동맥관개존증(PDA)에 대한 중재적 시술을 최단시간 내에 완료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반려견은 Amplatz® Canine Duct Occluder(ACDO)를 활용한 시술을 30분만에 완료하고 이튿날 무사 퇴원했다.

소형견의 대표적인 심장병 중 하나인 동맥관개존증은 태아시기에 대동맥과 폐동맥을 연결하던 동맥관이 출생 후 자연적으로 닫혀야 함에도 계속 이어져 있는 질병이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대부분 1년 이내에 폐사하는 선천성 질환이다.

과거에는 반려견 PDA를 교정하기 위해 개흉수술이 불가피했지만, 최근에는 사람과 같이 중재적 시술을 활용한 교정이 시도되고 있다는 것이 박희명 교수팀의 설명이다.

박희명 교수팀은 지난 2월 16일 PDA를 가진 반려견에 Amplatz® Canine Duct Occluder(ACDO)를 활용한 폐쇄시술을 시도했다.

사타구니쪽 혈관에 가느다란 관을 삽입하고, 이를 심장까지 밀어 넣은 후 동맥관 폐쇄기구를 삽입한다. 평균 시술시간이 2시간 정도로 짧고, 시술 후 고통이 적고 회복이 빨라 하루면 퇴원이 가능한 수술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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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견의 시술 전후 X-ray 촬영사진.
시술후 동맥관에 장착된 ACDO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박희명 교수팀)

 
박희명 교수팀은 “해당 시술을 30분만에 완료한 것은 미국수의심장학전문의들의 평균적인 시술시간(2시간)보다도 짧은 것으로, 특히 소형견에서의 시술로서는 매우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선천성 심장병 환자는 마취시간이 길어질수록 심장에 부담에 늘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시술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박희명 교수는 “2007년과 2014년 두 차례의 연구년을 활용해 이 분야 권위자인 미국 UC DAVIS 수의과대학 키틀슨 교수(Dr. Kittleson)로부터 심장의 중재적 시술을 배웠다”며 “향후에도 시술과정을 최단시간으로 단축해 마취 위험성을 최소화하면서 선천성 심장병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교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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