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회장 선거인 184명 확정‥선관위 `공식 토론회는 없다`

“선관규정에 근거 없어 토론회 주최 힘들다”..충북·경남지부 선출직 대의원도 선거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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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양은범)가 22일 성남 대한수의사회관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선거인 명부와 선거운영방향을 확정했다.

이날 선관위가 공식 토론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선거전 토론회 개최전망은 불투명해졌다.

논란을 낳았던 선거인 명부는 15일 공고된 184명으로 확정됐다. 중앙회 총회(3월30일) 개최 30일 이전에 지부총회를 개최하지 못한 충북과 경남지부의 선출직 대의원에게도 선거권을 부여했다.

후보자 기호는 추첨을 통해 1번 노천섭 후보, 2번 김옥경 후보, 3번 이성권 후보로 확정됐다.

세 후보의 공약을 담은 선거공보는 오는 24일 각 대의원에게 우편 발송된다. 같은 날 대수 홈페이지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선거는 오는 3월 30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개토론회 무산..선관위 `근거 규정 없어 주최 힘들다` 후보자간 방식 이견도

관심을 모았던 선거전 후보자 공개토론회는 무산되는 쪽으로 기울었다. 

선관위는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선관위가 주최하는 후보자 토론회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선관위 측은 “대수 선거관리규정에 선관위가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조항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라며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 토론회를 열 물리적 시간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선관위 측은 다른 유관단체가 후보자와 합의하여 토론회를 별도 개최하는 것은 문제삼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다.

본지 확인 결과 후보자들이 토론회 개최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옥경 후보는 후보자 개별로 진행되는 이른바 ‘국민면접’ 방식을 전제로 한 반면 노천섭, 이성권 후보는 후보자 모두가 동시에 참여하는 합동토론회가 아니면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공개 토론회가 무산되자 가뜩이나 대의원 간선제인 대한수의사회장 선거가 일반회원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한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후보자 3인이 공통적으로 공약한 직선제 도입과 함께 선거전 토론회 근거조항 마련, 선거일정 조정 등 선관규정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 안에서도 선거전 토론회나 선거일정에 대한 선관규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데일리벳은 조만간 각 후보자별 인터뷰를 게재할 예정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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