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손창호 전남대 수의대 학장 `소통과 공감 통해 하나 되는 수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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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호 교수(사진, 수의산과학)가 지난 2월 1일자로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신임학장에 취임했습니다. 데일리벳에서 신임 학장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창호 학장을 만나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발전방향 등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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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학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장 손창호입니다.

학장 임기 동안 제 목표는 소통과 공감을 통해 구성원 간 화합을 이루어 내는 것입니다.

수의대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전남대 수의대에서는 작년부터 본과 4학년에 동물병원 로테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한 학기 로테이션인 전남대와 달리 본4 1년 내내 실습을 진행하는 수의대도 있습니다. 전남대의 향후 계획은 어떠한 지 궁금합니다.

직업전문인으로서 역량 있는 수의사 양성을 위한 교과과정 개편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실제로 기초, 예방, 임상 분야의 여러 교수님들이 참여한 교과과정 개편위원회 구성을 이미 마친 상태입니다.

이를 통해 4학년 전체를 임상 실습을 포함한 심화학습, 즉 학생중심의 교과과정으로 편성할 계획입니다.

굳이 ‘심화학습’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기초와 예방분야에도 중요성을 두고, 비임상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도 충분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입니다.


Q.
최근 각 대학이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의 수의학교육 인증과정에 참여하면서 교육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남대는 계획이 있는지요?

전남대 수의대 역시 인증을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만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 임기 내에 다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최소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Q.
전남대 수의대 내부의 시설이나 공간이 부족해 여러 개선 요구가 있습니다. 어떤 방안이 있을까요?

전남대 수의대는 1988년에 이미 농생대로부터 분리됐지만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교육 공간이 부족합니다.

교수분들 중에서도 5명이 농생대 건물에, 2명이 수의대 1호간 4층 가건물에 머물고 있는 실정입니다.

동물병원도 전국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중 가장 낙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시설의 한계로 인해 진료는 물론 임상교육에도 여러 제약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물병원 신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현재의 동물 병원을 교육 및 학생 자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신축된 동물 병원을 통해 임상교육 역시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의 시대에는, 전공교육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다른 여러 분야의 정보도 빨리 흡수해야 합니다.

수의사라고 해서 수의학 분야만 아는게 아니라 넓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정보화의 파도타기에 적극 참여해, 지식의 비대칭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를 통해 전남대 수의대 구성원 모두가 선도하는 수의사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문의한 기자 hanymoon@dailyvet.co.kr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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