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중보건 책임질 신임 수의사관 37명 임관‥5년만에 여군도
제14기 수의사관 21일 임관..정민규 수의사 국방부장관상
군용 동물진료와 식품위생 등 공중보건을 책임질 신임 수의사관 37명이 임관했다.
육·해·공군 제47기 의무사관 751명과 제14기 수의사관 37명은 21일 대전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린 임관식을 끝으로 8주간의 훈련을 마쳤다.
이날 임관식을 주관한 황인무 국방부 차관은 “국군 장병의 건강증진과 전투력 향상에 최선을 다해, 군에 대한 국민신뢰의 밑거름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수의사관은 앞으로 3년 동안 육·해·공군 각 부대에서 식품검사, 전염병 예방 등 공중보건 활동과 군용동물의 진료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정민규 수의사가 국방부장관상을, 류미선 수의사가 합참의장상을 수상했다. 김형규, 조사모, 김영련 수의사가 각각 육군참모총장상과 국군의무상령관상, 국군의무학교장상을 수상했다.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정민규 육군 중위는 “국군의 위생과 공중보건을 책임지고, 군 전투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특히 합참의장상을 수상한 류미선 육군 중위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임관하는 여군 수의장교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류 중위는 임상경험을 쌓은 후 군에 입대했다.
류미선 중위는 “수의장교로서 군용동물의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등 전 분야에 걸쳐 수의전문성을 발휘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재기 수의병과장(대령)은 안세준 대전시수의사회장과 함께 신임 수의사관 각각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조 대령은 “처음 꿈꾸던 대로 멋진 군생활 하기 바란다”며 애로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힘이 되어주겠다고 전했다.
신임 수의사관은 이틀간 휴식을 취한 후 오는 26일부터 각 배치지에서 본격적인 임무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