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반려동물한마당이 5일 충북대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충북대 동물의료센터가 주최하고 충북대 수의대 학생회가 주관하는 ‘충북대 반려동물한마당’은 1991년 이래로 매년 개최돼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했다. 제24대 그루터기 학생회가 주관한 올해 한마당에는 2천명이 넘는 보호자와 반려동물들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수의대 풍물패 ‘어절씨구’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한마당에서는 반려동물 올림픽, 도전 펫스타!, 반려견과 미니게임, 동물상식 OX퀴즈, 행운의 빙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의료진의 세심한 무료건강상담과 반려견 인식표 만들기, 동물 사진 콘테스트, 무료 미용 서비스,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 다양한 부스행사도 함께 운영되었다.
특히 청주 유기견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수의대 동아리 ‘돌봄’은 보호소에 있는 유기동물의 입양을 홍보하고 후원금, 후원물품 기부를 독려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을 향한 평생가족서명운동, 이름표 만들어주기 등 유기동물 발생을 줄일 수 있는 행사들을 기획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충북대 수의대 김대환 학생회장은 “행사 준비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김일화 학장, 강지훈 동물의료센터장님께 감사한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년 개최되는 충북대 반려동물한마당이 반려동물 문화 선진화와 인식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한 참가자는 “다른 동물들도 많이 보고,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면서 “강아지를 위한 열린 공간 프로그램들이 많았는데, 향후에는 고양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유진 기자 yooz77@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