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향상 및 반려동물 정책 위해 힘 합친 강북구―강북구수의사회
황규택 강북구수의사회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MOU 체결
강북구청(구청장 박겸수)과 강북구수의사회(회장 황규택)가 동물보호 문화 확산 및 반려동물 관련 민원 해결을 위해 힘을 합쳤다. 강북구와 강북구수의사회는 10일 강북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반려동물로 인한 주민갈등 해결과 동물 보호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날 업무협약식에는 박겸수 강북구청장(사진 왼쪽 세 번째)과 황규택 강북구수의사회장(사진 왼쪽 네 번째)을 비롯하여 위혜진 원장(위즈동물병원), 조대형 원장(대형동물병원), 신창엽 원장(현대종합동물병원) 등이 참석했다.
강북구는 “우리 구는 지역 특성상 단독주택과 빌라 등 일반 주거지역이 대부분이라 연간 700여 건의 동물 관련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동물 관련 주민갈등 해결뿐만 아니라 동물보호와 복지에 대한 관심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강북구는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챙겨주는 캣맘과 이웃 간의 갈등, 반려동물의 소음 및 배설물 미처리, 공공장소에서의 목줄 미착용 등으로 인해 갈등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강북구 동물보호복지 향상, 홍보역량 공유, 반려동물 행동 교정 및 교육·상담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강북구수의사회 황규택 회장은 “강북구청과 적극 협력해서 현행 법·제도상 반려동물 정책의 사각지대까지 보완하는 활동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제는 인간과 동물은 한 식구라 할 정도로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공존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라며 “강북구수의사회와 함께 동물복지 향상과 구민의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 반려동물 기르기 예절 등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을 위한 여러 사업들을 협력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조화로운 강북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는 올해 1월부터 전국 최초로 ‘동물민원 주민자율조정관 제도’를 운영해 반려동물과 관련한 갈등 문제를 민간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제도는 지역사정에 밝고 주민들과 친밀도가 높은 통장들을 주민자율조정관으로 선정해 동물 민원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을 조정하도록 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