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수의대,의학전문대학원 연구팀과 반려견 척수 병변 진단 기준 마련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영상진단의학 연구팀이 확산텐서영상(Diffusion Tensor Imaging : DTI)을 이용해 반려동물의 척수 병변을 정밀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건국대 수의과대학 수의영상진단학 엄기동 교수와 윤학영 박사(부속 동물병원 선임수의사, 사진), 의학전문대학원 방사선 및 영상진단의학 문원진 교수 연구팀은 3T MRI와 정상 비글견 10마리를 이용해 종축 확산성, 횡축 확산성, 평균 확산성, 기하학 지수들을 포함한 척수의 다양한 DTI 파라미터들을 분석하는 것으로 척수 병변을 기존보다 더욱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건국대 연구팀은 먼저 10마리의 정상 비글견의 척수에서 3T MRI를 이용하여 요척수 영상을 획득했고, 획득한 영상에서 백질의 각 섬유단과 회백질의 세부 구역에서 고급 분석 기술을 통해 다양한 DTI 파라미터들을 정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척수 전체를 흥미영역으로 설정한 정량분석과 세부 구역으로 나눠 분석한 것에서 각각의 DTI 파라미터들의 의미 있는 차이를 재현성 있게 확인할 수 있었다.
건국대 측은 “기존의 수의학에서 DTI는 분석기술과 판독 능력의 한계로 분획 이등방성(fractional anisotrophy)과 평균 확산계수(mean diffusivity)를 평가하는 것에 그쳤었다”고 전했다.
건국대 연구팀의 연구 성과(논문 제목: Diffusion tensor imaging of white and grey matter within the spinal cord of normal Beagle dogs: Sub-regional differences of the various diffusion parameters)는 수의학 분야 영국 국제학술지 ‘The Veterinary Journal’에 2016년 9월 게재됐으며, 논문 제 1 저자인 윤학영 박사는 최근 최고의 논문을 게재한 저자에게 수여하는 ‘Andrew Higgins Prize’ 를 수상했다. 이 상은 학위 수여 후 5년 내의 젊은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윤 박사의 후속 연구(논문 제목: Characterization of chronic axonal degeneration using diffusion tensor imaging in canine spinal cord injury: A quantitative analysis of DTI parameters according to histopathological differences‘)도 최근 국제 학술지 ’Journal of neurotrauma‘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