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현 전 대구시수의사회장(대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이 소외계층이 키우는 9세 이상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및 용품 무상 제공으로 재능기부에 나선다고 밝혔다.
임재현 원장은 검사비와 진료비에 대한 부담으로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노령 반려동물을 위해 재능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임 원장은 이를 위해 소외계층들이 키우는 9세 이상 반려동물 50마리를 선정하여 무료 진료와 용품 무상 제공을 펼친다. 대구동물메디컬센터가 진행할 무료 진료의 대상은 기초생활 수급자(증명서 지참)가 키우는 9세 이상 반려동물로, 마이크로칩을 통해 내장형 동물등록을 실시한 지 최소 3년이 지난 개체다.
임재현 원장은 “우리 주위의 많은 소외계층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며 위로와 따뜻한 정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나이가 들고 질병으로 고통 받는 반려동물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경제적 부담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반려동물과 이를 안타깝게 지켜봐야만 하는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해 무료 진료와 용품 제공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임재현 원장은 제10대 대구시수의사회장 시절 기초생활수급자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무료 진료 사업과 독거노인 50명을 대상으로 유기견 무료 분양 및 평생 동안의 사료 및 진료비 지원 사업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독거노인이 경제적인 부담없이 유기견을 입양하여 반려견을 삼을 수 있도록 대구시수의사회 회원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진료 및 사료 지원을 실시했다.
임 원장은 당시 사업 성과에 대한 아쉬움에 이번에 무료 진료 재능기부에 나선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