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양돈연구소, 국내외 양돈임상 최근 동향 엿보다

대사촉진제 적용, 후보돈 관리 등 최근 연구 발표..해외 선진 양돈환경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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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양돈연구소가 12일 도드람동물병원 현장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완전 사전등록제로 진행된 이날 발표회에는 전국 양돈수의사 40명이 참석했다.

도드람동물병원은 지난해 자체 실시한 대사촉진제 적용, 모돈 체형관리, 도체검사 등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스페인, 일본, 중국 등 해외 선진 양돈환경 방문경험을 공유했다.

대사촉진제(카토살) 적용시험 결과를 발표한 김정희 수의사는 “대사촉진제를 투약한 모돈에서 상대적으로 재귀발정일이 단축되고 등지방소실량도 감소했다”면서 “다음번 수태 시 총산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후보돈 관리를 통한 생산성 개선도 강조됐다. 질병차단과 순치를 위한 격리후보사를 두는 것은 물론이고, 이동과 환경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깨끗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신준재 수의사는 “후보돈의 일령과 체중, 등지방, 성성숙을 고려해 농장 자체적으로도 교배 대상을 선발하는 매뉴얼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규 소장은 “국내에서는 순치기간이 끝나고서야 발정 유도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후보돈 도입 후 160~170일령부터 빠르게 웅돈에 접촉할수록 임신 가능성이 증가한다”며 “후보돈을 위한 웅돈을 별도로 배치하는 등 개선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매년 도드람동물병원이 지난해 조합 농가 57개소의 출하 돼지 4,225두를 대상으로 실시한 도체검사 결과도 발표됐다. 도드람동물병원은 도체검사 결과와 대책을 각 조합농가에 회신하고 있다.

그 결과 유행성 폐렴은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흉막염과 흉막폐렴, 기타 바이러스 감염증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했다.

정현규 소장이 방문한 스페인, 중국, 일본의 선진 양돈환경도 눈길을 끌었다.

정현규 소장은 “대규모 사육환경에서 높은 성적을 이끌어내는 중국, 동남아지역 수의사들은 시간이 갈수록 높은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한국 수의사들도 활발한 국제 교류를 통해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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