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가 권선택 대전시장에게 지난 1월 사망한 대전 오월드의 북극곰 남극이에 대한 추모비를 건립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케어는 2일 대전시에 ‘북금곰 남극이 추모비 건립 제안서’를 제출하고 동시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추모비 건립 민원을 접수했다.
케어 측은 “지난 1월 대전 오월드의 ‘남극’이가 하늘나라로 떠났다. 최근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남극이의 죽음을 슬퍼하며 추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남극이가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전시동물로 갇혀 살던 시간은 무려 15년이다. 좁은 사육장에 갇혀 병마와 사투를 벌이다 33년 삶을 마감한 남극이의 삶에 숙연함과 미안함 또한 감출 길이 없다”며 “낯선 땅에서 안타깝게 삶을 마감한 남극이를 많은 시민들과 함께 추모할 수 있도록 <북극곰 남극이 추모비> 건립을 제안한다. 비록 남극이의 죽음이 알려지기까지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이라도 많은 분들과 함께 남극이의 죽음을 추모한다면 하늘에서 남극이도 기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선택 시장은 케어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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