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수의사 윤리 문제에 수의사회 `책임 통감,자체 정화,일벌백계`
경기도수의사회, 사과문 형태 성명서 발표
수의사가 관여되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수의사 윤리의식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경기도수의사회(회장 이성식)가 사과 및 개선방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일련의 사태들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밝힌 수의사회 지부는 경기도수의사회가 처음이다.
경기도수의사회는 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기도내 수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로써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자체 정화 계획을 수립하여 향후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살충제 계란 파동에서 농약 불법제조·판매에 경기도수의사회 소속 수의사가 관여됐고, TV조선 탐사보도 세븐 ‘탐욕의 동물병원’에서 경기도수의사회 소속 일부 동물병원이 문제가 되자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경기도수의사회는 “기본적인 수의학적 지식과 동떨어진 행위로 물의를 일으켜 다수의 성실하고 선량한 수의사들의 명예까지 더럽힌 당사자들을 옹호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앞으로도 수의사 전체의 명예에 해를 끼치거나 수의사로서 그 책무를 망각하고 사익만을 추구하는 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배려나 지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위법사항이 밝혀지는 수의사를 징계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으며, 자체 정화활동 및 인성교육을 강화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수의사회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TV조선 보도와 관련하여 농림축산식품부와 각 지자체가 동물병원 점검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수의사회 역시 “점검에서 적발된 동물병원에 대해서 중앙회 차원에서 일벌백계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혀 잘못을 저지른 수의사 회원을 옹호할 생각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경기도수의사회 성명서 전문>
우리회는 최근 수의사가 관련된 살충제 계란사태 농약판매건과 지난 8월 30일 TV조선에서 방영된 탐사보도 세7븐 “탐욕의 동물병원” 프로그램의 내용과 관련하여 입장을 밝힙니다. 우리회는 경기도내 수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의사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 사회에 이바지하고 있으나 일부 몰지각한 수의사들의 잘못된 판단과 일탈행위로 인해 수의사의 명예가 크게 훼손된 바 관계당국의 철저한 진상 조사와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우리회도 자체 정화 계획을 수립하여 향후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 우리회는 기본적인 수의학적 지식과는 동떨어진 행위로 물의를 일으켜 다수의 성실하고 선량한 수의사들의 명예까지 더럽힌 당사자들을 옹호할 생각이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
2. 우리회는 앞으로도 수의사 전체의 명예에 해를 끼치거나 수의사로서 그 책무를 망각하고 사익만을 추구하는 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배려나 지원도 하지 않을 것을 밝힙니다.
3. 우리회는 위법사항이 밝혀지는 수의사에 대하여는 자체 징계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으며 자체 정화활동 및 인성교육을 강화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수의사회로 거듭나겠습니다.
경기도수의사회장 이성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