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태지에 대한 책임을 다하라` 기자회견 열려
등록 2017.10.12 15:01:19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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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바다쉼터추진시민위원회가 제주 퍼시픽랜드에 위탁중인 태지에 대한 서울시의 책임을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10월 11일 오후2시 서울시청 앞에서 개최했다.
위원회는 서울대공원의 마지막 쇼돌고래인 ‘태지’의 퍼시픽랜드 위탁계약 연장을 강력히 요구했다.
태지는 일본 다이지에서 포획되어 2008년 서울대공원에 수입된 돌고래로, 다른 돌고래들이 제주 바다에 방류된 뒤 홀로 남은 돌고래다. 지난 6월 20일 제주 퍼시픽랜드로 위탁을 위해 이송됐으며, 오는 11월 위탁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위원회 측은 “위탁계약 종료 시점인 11월을 앞두고 서울시는 태지의 거취에 대해 묵묵부답이며, 돌고래바다쉼터추진시민위원회의 계약내용 공개 요청에도 불구하고 ‘민간기업과의 계약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기자회견 개최 이유를 밝혔다.
위원회는 5개월 간의 위탁계약 기간이 끝나면 태지가 퍼시픽랜드 소유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이형주 대표는 “돌고래 전시를 폐지하겠다는 서울동물원의 결정은 국제적 흐름에 맞는 선진적 행보다. 그러나 그러기위해 태지를 더 열악한 환경으로 내모는 것은 보여주기 식의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돌고래 수족관 폐지가 반쪽짜리 성공이라는 평을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서울시는 태지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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