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가축전염병 대응체계 보강을 위해 동물방역과를 분리신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는 신설 동물방역과장으로 직무대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김익천 전 축산과 동물방역담당을 예고했다.
아울러 연내에 수의직 공무원 16명을 추가로 채용해 동물방역과와 동물위생시험소, 행정시에 배치하여 동물방역 전담조직의 조기 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제주도 측은 “동물방역 전담기구를 확립해 국경에 준하는 방역체제를 구축하고 동물방역과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6월 축산 규모가 큰 ‘도’ 본청에 방역전담과 조직을 신설하라며 ‘가축전염병 대응체계 보강방안’을 각 지자체에 전달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동물방역과 신설하는 자치조례 개정작업을 시작한 전북에 이어 제주에도 과 단위 방역조직 분리시설이 가시화됨에 따라, 전국 각 지자체의 방역조직 정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8월 1일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 신설’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70여년 만에 ‘국’ 단위의 독립된 동물방역 전담부서가 중앙정부에 생기게 됐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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