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물복지지원센터 28일 개장 `동물보호·복지 허브로`

전국 지자체 최초..유기동물 건강관리·입양에 긴급 구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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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가 오는 28일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동물복지지원센터’를 개장한다.

서울시는 “반려동물 인구 1천만명 시대에 동물로 인한 사회적 요구는 늘어 가는데 반해 공공서비스는 유기동물 관리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유기동물 입양관리뿐만 아니라 동물보호교육, 반려동물 문제행동 교정상담 등 종합서비스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장하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는 유기동물을 위한 동물병원과 동물입양센터, 동물보호교육장, 동물보호 커뮤니티룸을 갖췄다.

서울시내에서 구조된 유기동물 중 치료가 필요한 동물들이 이용할 동물병원은 전염병 검사를 비롯한 검진과 인도적 수준의 치료를 담당할 예정이다.

서울대, 건국대 수의과대학과 진료부문 MOU를 체결, 긴급구호 동물에 대한 협진체계를 갖춰 동물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보호자가 갑자기 사망하거나 장기간 입원하는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반려동물을 보호할 수 없는 경우, 지역내 사회복지사나 동물보호단체들과 사정을 확인하여 긴급구호가 필요 여부를 판단하여 해당 동물의 소유권을 인계받아 보호 조치할 계획이다.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을 마친 유기동물은 동물입양센터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기다린다.

입양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 카페(cafe.naver.com/seoulanimalcare)에서 입양신청서를 작성하고, 입양상담과 교육을 거쳐 입양할 수 있다.

서울시 측은 “2016년 서울연구원이 동물보호 공공시설 도입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3%,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는 응답자의 91.5%가 동물복지지원시설 설치에 찬성했다”면서 지난 4월부터 동물보호단체, 수의과대학, 서울시수의사회가 참여하는 민관협력 TF를 통해 센터 신설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도 장기간 입양가족을 찾지 못한 유기동물을 임시 보호하는 등 입양 활성화에 협력할 예정이다.

센터는 주말을 포함한 매일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매주 화요일 휴무). 28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개장식에도 시민 누구나 반려견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2012년 지자체 최초로 동물보호과를 설치하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를 조성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가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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