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3~24일 1박 2일 동안 가평 아리움캠핑장에서 캠핑톡 주최의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캠핑 ‘캠핑하개’가 진행됐다. 반려견 동반 가능한 캠핑장 수가 적고, 동반 가능하더라도 반려견을 데려오지 않은 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되는 상황 때문에 반려견과의 캠핑을 포기해온 보호자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던 행사였다.
100여명의 보호자와 50여 마리의 반려견이 참여한 행사였던 만큼 안전을 위해 임상 수의사 한 명이 상시 대기했으며, 또 다른 수의사도 영양학 관련 강의를 위해 함께했다.
강의에서 수의사는 반려견 동반 캠핑시 주의사항, 강아지의 올바른 식습관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캠핑장에서 강아지에게 목줄을 착용하고 입마개도 가능하면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강아지가 캠핑장에서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어 병에 걸리는 경우가 관절이 다치고 발바닥이 다치는 경우만큼이나 많기 때문이다. 특히, 페인트 등을 먹고 급성 신장질환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동회 시간에는 수의사의 참관 아래,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달리기와 장애물 달리기 두 종목으로 진행됐다.
강아지용 피자 만들기 시간도 진행됐으며, 저녁을 먹은 후에는 뮤지컬 배우 박무진과 함께하는 도그 콘서트도 이어졌다.
23일에 진행된 운동회(반려견과 함께 달리기, 장애물 피하기)와 24일 아침에 진행된 보물찾기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네오팝에서 제공한 반려견 위치추적 목걸이, 반려견용 천연 살균제, 캠핑불판 등이 상품으로 제공됐다.
캠핑 참가자들은 행사에 대해 대체로 큰 만족감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평소 캠핑장에 반려견을 데리고 갈 수 없어 집에 혼자 두고 가기가 미안해서 캠핑을 시도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자유롭게 캠핑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히 수의사 선생님이 상주해서 안전 문제에 대해 안심했고 평소 궁금하던 점을 상담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응급처치와 간단한 상담을 진행한 수의사는 “날씨가 좋아지면서 교상(물려서 생긴 상처) 환자가 늘고 있다. 강아지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이니만큼 보호자 분들이 목줄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목줄을 필수로 하셔야 한다”며 안전한 행사를 위해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매너에 대해 설명했다.
최현지 chjvet1004@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