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수의사회(회장 김대용)가 경주의 미래를 이끌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1,673만원을 12일 기탁했다.
지역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전염병 예방 및 방역사업을 펼치며 경주시 축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경주시수의사회는 매년 2회 접종하는 구제역 백신을 비롯해 소 탄저, 기종저 등 여러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가축 거래 시 필요한 브루셀라, 결핵 검사를 위한 채혈지원도 매월 소 4천두 가량에 이른다.
경주시는 “경주시수의사회의 노력으로 올해 브루셀라 발생이 2두에 그쳐, 15년 대비 98% 감소했다”며 “최근에는 고병원성 AI 차단방역을 위해 관내 가금농가 155호를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경주시수의사회 회원 수의사들이 이들 국가방역활동에 참여해 받은 인건비와 활동비를 십시일반 모아 마련했다.
경주시수의사회는 매년 겨울마다 2천여만원의 인재육성 장학금을 꾸준히 기탁해오고 있다.
경주시장학회 이사장인 최양식 경주시장은 “구제역, AI 예방을 위해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수의사회에 감사를 드리며, 후원금은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겠다”고 전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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