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수의대 정시입학 경쟁률 11.6대1‥두자릿수 유지
227명 모집에 2,634명 지원..가군 6개 대학 중 충북대 강세
2018년도 전국 10개 수의과대학의 정시입학 경쟁률이 평균 11.6:1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대비해 정시입학 정원과 지원자 숫자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두자릿수 경쟁률을 유지했다.
올해 10개 수의과대학의 정시입학 정원은 227명으로 모두 2,634명이 지원했다.
정시입학 정원은 2016년 284명, 2017년 236명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인원을 정시로 모집한 건국대는 전국 평균 모집인원의 두 배에 달하는 44명을 정원으로 책정했다. 정시입학 정원이 2명 늘어난 경상대와 수시이월 인원이 늘어난 서울대를 제외하면 8개 대학 모두 지난해에 비해 정시입학 정원을 소폭 감축했다.
올해 정시입학 경쟁률은 평균 11.6대1로 지난해(12.47대1)에 비해 약간 줄어들었다.
앞서 5.44대1(2014) → 7.55대1(2015) → 9.14대1(2016) → 12.47대1(2017)로 유지하던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해보다 증가한 29.11대1의 경쟁률을 보인 수시입학과는 온도차를 보인 부분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제주대로 38대1을 기록했다. 나머지 수의과대학과 달리 정시입학 ‘다군’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6개 대학이 속한 가군에서는 충북대가 약진했다. 지난해(10.06대1)보다 더 높아진 14.04의 경쟁률을 기록해 가군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00% 수시입학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서울대는 13명의 이월인원을 정시로 선발한다. 수시에 합격하고도 진학하지 않은 학생은 2016년 6명, 2017년 10명에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서울대 수의대 정시지원자는 69명으로 5.3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경북대로 5.30대1이다. 수시에서는 81.63대1의 경쟁률로 10개 대학 중 최고수치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에 비해 정시입학 경쟁률이 올라간 대학은 건국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4개 대학이다.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는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