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와 개, 고양이 식용 없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촉구합니다”
동물유관단체협의회(이하 동단협), ADF(동물수호친구들), 통합시민단체 다솜, 전국 개인 동물활동가 모임이 14일(일) 오후 3시 서울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 ‘개·고양이 식용 없는 평창동계올림픽 촉구 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2018년 무술년 황금개의 해를 맞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개, 고양이의 식용금지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높다”며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의 동물복지 강화를 요구하는 세계인의 목소리가 한국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가장 떨어뜨리는 개, 고양이 식용 문제를 한국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는 국민단합을 해치고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개, 고양이 식용을 과감히 철폐하고 세계인의 축복 속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를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와 국회는 개·고양이 유기, 학대, 도살 금지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동물의 권리를 법률적·제도적으로 인정할 것 ▲언론은 동물학대의 전형인 개농장과 개식용 문제에 대해 확실한 철폐 및 개선의지를 가지고 책임감 있는 보도를 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현장을 찾은 동물복지국회포럼 회원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은 올해 3월 시행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대해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동물보호법이 개정되어 올해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법 시행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으로 감시를 잘해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국회가 처음 시작될 때 동물보호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여러분께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지치지 말자’고 말씀드렸었다”며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들이 쓰러져가는 것을 막고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완성될 때까지 노력해 달라. 평창올림픽을 치르면서 동물과 함께 하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저도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단협을 비롯한 단체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될 때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북인사마당에서 개, 고양이 도살 금지 특별법 제정 촉구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성명서 발표에 참여한 동단협 회원은 경기도수의사회, 나비야사랑해, 팅커벨프로젝트,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행강 등 27개 단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