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일하고 싶으면…` 경북대 수의대 `심용희 수의사 초청` 진로세미나
2018 첫 번째 진로세미나 개최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의 2018 첫 번째 진로세미나가 3월 23일(금) 오후 7시 IT 2호관에서 열렸다. 학생들의 많은 참가 신청으로 큰 강의실이 있는 공과대학 IT 2호관을 빌려서 진행했다. 이번 첫 번째 진로세미나에서는 한국마즈(MARS Korea)의 심용희 수의사가 강사로 나섰다.
심용희 수의사는 유쾌한 소개로 학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준 후 마즈의 역사 및 현황, 회사에서의 수의사 일상 및 역할 그리고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한 다양한 직업을 소개했다. 마즈는 많은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기업인만큼 마즈 자회사 제품인 M&M과 Snickers 초콜릿이 학생들에게 선물로 제공됐다.
강의에 참여한 학생들은 로얄캐닌이 마즈의 자회사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마즈의 역사 및 현황 소개를 통해 마즈의 큰 회사 규모에 놀랐다.
심용희 수의사에 따르면, 마즈는 Snickers, Twix, M&M, Skittles, Dove를 포함한 13개 가공식품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그 외에도 미국 동부의 가장 규모가 큰 BANFIELD PET HOSPITAL, WALTHAM 영양학연구소 등 매우 다양한 분야(Choco, Petcare, Food, Drink, Symbio science)에 진출하고 있으며 총 년 매출이 대략 35조에 이른다고 했다. 또한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서 만큼은 현재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심용희 수의사는 마즈 회사 소개에 이어 본인의 직업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심용희 수의사는 한국마즈 영업부 차장으로서 영양학적 측면에서의 보호자 교육, 마즈 제품 홍보, 고객(동물병원) 교육 및 서비스 지원 그리고 학회 지원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심용희 수의사는 특히 다양한 경험을 강조했다.
본인은 조직학과 약리학 실험실생, 산과학 대학원, 임상 수의사, 애완동물학과 외래강사 등 다양한 직업과 경험을 했다며 “학생들이 너무 한 곳만 바라보지 말고 다양하게 경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례로 애완동물학과 외래강사로 활동한 경험 덕분에 현재 회사에서도 교육 및 홍보를 하는데 수월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산과 대학원 박사 진학 포기, 임상 수의사를 그만 두고 회사에 입사하게 된 이유 등을 솔직하게 소개하여 학생들의 관심을 받았다. 심용희 수의사는 “동물병원들 사이의 심한 경쟁 때문에 진료능력뿐만 아니라 경영 감각도 있어야 동물병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임상 수의사를 그만 두고 회사를 택했다”고 전했다.
이번 진로세미나에 참석한 천지현(예과 2학년) 학생은 “외국계 기업의 조직문화 및 운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어 생각이 폭넓어졌다”며 “임상 수의사들의 진로세미나만 듣다가 비임상 진로세미나를 이렇게 자세히 접해본 건 처음이라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박창민 기자 changminpark9575@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