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돼지 A형 구제역 백신 공급 완료‥발생지역은 2차 접종
긴급수입 조기확보로 경남·전남·제주에도 공급..김포·강화는 2차 접종
농림축산식품부가 21일까지 전국 돼지에 A형 구제역 백신 공급을 완료한다. A형 구제역이 발병하고 NSP항체가 검출된 김포와 강화에는 2차 접종이 개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전국 돼지 단계별 백신접종계획에 따라 A형 구제역에 대한 백신접종을 차질없이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긴급 확보한 500만두분을 포함한 백신 비축분 881만두분은 지난달 구제역 발병 즉시 인근의 경기, 인천, 충남지역의 모든 돼지와 전국 양돈농가의 모돈에 대한 긴급접종에 활용됐다.
이후에는 긴급백신 수급상황에 따라 강원, 충북, 전북, 경북 등 4개도 6개시 돼지에 대해 순차적으로 A형 백신을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당초 수입예정 물량 중 일부분이 20일 조기 확보됨에 따라 현재 미접종지역인 경남, 전남, 제주에 21일까지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로써 전국 모든 돼지에 대한 A형 구제역 백신 1차접종이 완료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구제역이 발생한 김포지역과 NSP 항체가 검출된 인접 강화군의 돼지 7만두를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진행된다.
4월 3일까지 소 농가 6개소와 양돈농가 2개소에서 NSP 항체가 검출됐고, 축사 내 퇴비 등에는 최대 4주까지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어 A형 구제역 백신항체를 보다 강력히 유도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2차 백신접종 시 꼼꼼한 임상관찰과 함께 접종 누락개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돼지에서는 처음으로 발병한 A형 구제역은 3월 26일과 4월 1일 김포 양돈농가에서 확인된 사례 이후로는 추가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백신에 의한 방어항체가 충분히 형성되려면 최소 14일 가량이 소요되는 만큼, 축산 관련 차량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