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방역 가금전문 수의사 교육과정 재개‥올 하반기까지 1기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고병원성 AI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AI 방역업무 가금전문 수의사 육성과정이 재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가금류 질병대응 민간위탁조직(CRO)이 주관하는 제1기 육성과정의 4번째 소집교육이 2일과 3일 양일간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진행된다.
AI 방역현장에서 전문성을 갖춘 수의사들이 일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교육과정에는 일선 동물병원의 가금수의사와 지자체 가축방역관, 가금관련 업계의 수의사 직원 등 67명이 1기 과정에 참여했다.
총 96시간의 소집교육과 워크숍, 가상훈련을 통해 AI 방역현장에서 위험성 평가, 역학조사, 차단방역 조치를 자문할 전문성을 키우게 된다.
지난해 3차례의 소집교육 후 고병원성 AI 사태로 미뤄지던 4차 교육이 이날 재개됐다.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이기중 과장이 정부 방역대책을 소개한 것을 비롯해 전세계 AI 대응 동향과 AI 발생상황별 조치사항, KAHIS 빅데이터 분석 결과 등을 다뤘다.
내일(3일) 이어질 워크숍에서는 AI 신고지연 평가체계를 논의한다.
AI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려면 농가의 빠른 신고가 대전제인만큼, 신고지연을 객관적으로 철저히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교육과정을 주관하는 반석엘티씨의 손영호 대표는 “독립된 평가팀이 농가의 발생상황과 AI 감염양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보상체계와도 연동해야 한다”며 “일선 방역관과 수의사들이 모인만큼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1기 교육과정은 올해 안에 두차례의 추가교육을 거쳐 마무리된다. 이후에는 2020년까지 제2기 교육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