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피프로닐!농가 생산 계란에서 `피프로닐 설폰` 기준치 초과 검출
정부, 5월 10일부터 계란 검사 강화
지난해 일명 살충제 계란 파동을 겪은 정부가 산란계 농가의 계란에 대한 지도·점검 및 검사를 지속 시행하고 있다. 특히, 닭진드기가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에 대비하여 5월 10일부터 계란 검사를 강화했다.
이번 검사 중 전라남도 나주에 있는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피프로닐의 대사산물(피프로닐 설폰)이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되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난각코드는 SR8MD다.
전량 회수·폐기, 유통 차단 노력
정부는 해당 농가에서 보관 중인 계란을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량 회수·폐기 조치하고 추적 조사 등을 통해 유통을 차단하고 있다.
해당 농가에 대해서는 출하를 중지하고 6회 연속 검사 등 강화된 규제검사를 적용하는 한편, 농약 불법 사용 등 위반사항이 확인된 농가는 고발 또는 과태료 등 제재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강화된 규제검사에 따라, 부적합 농가의 계란은 3회 연속 검사 합격 후 2주 후 3회 연속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부적합 농가의 계란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부적합 계란 관련 정보는 식품안전나라(foodsafetykorea.go.kr), 농식품부 홈페이지(www.mafra.go.kr),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브라벡토’ 성분 플루랄라너(Fluralaner) 닭진드기 구제제 국내 곧 출시
다시 한번 기준치 이상의 ‘피프로닐 설폰’이 검출된 계란이 확인되면서 제2의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동시에 닭진드기(와구모, 위 파일 참고) 구제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최근 천연물인 정향 추출물(Eugenol)로 만들어진 고려비엔피 와구방이 동물용의약외품으로 정식 품목허가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 9월 유럽에서 출시된 MSD의 ‘EXZOLT®’ 역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ZOLT®는 반려동물용 외부기생충 구제제 ‘브라벡토’로 국내 수의사들에게도 친숙한 ‘fluralaner(플루랄라너)’ 성분의 신약이다. 이소옥사졸린(Isoxazoline)계열의 Fluralaner는 진드기나 벼룩의 신경전달과정에 작용해 마비사를 유발한다.
한국MSD동물약품의 브라벡토는 물론, 같은 이소옥사졸린 계열의 아폭솔라너(Afoxolaner) 성분을 함유한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의 ‘넥스가드 스펙트라(NexGard SPECTRA)’ 역시 살인진드기를 포함한 진드기, 모낭충 구제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전국을 강타한 ‘살충제 계란’ 사태의 근본 원인은 ‘살충제에 의존한 닭진드기 구제’로 여겨진다. 과연 제2의 살충제 계란 사태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