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살모넬라증 OIE 표준실험실 인증 `아시아 최초`
총 7개 OIE 표준실험실 보유하게 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살모넬라증(Salmonellosis)에 대한 OIE 표준실험실 인증을 받았다. 아시아 국가 중 최초다.
세계동물보건기구 OIE는 동물보건(animal health) 증진을 위하여 1924년에 창설되었으며,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 181개 국가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OIE, 현재 가축전염병 118종에 대해 전 세계 267개 표준실험실 운영
우리나라 검역본부, 7개 표준실험실 운영하게 돼
OIE 표준실험실(OIE Reference Laboratory)은 OIE를 대표해 회원국의 진단검사 의뢰 시료에 대한 최종진단, 진단 표준품 및 진단액 개발·보급, 회원국에 대한 과학적 기술자문 및 교육·훈련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실험실을 뜻한다.
2018년 4월 현재 118종의 가축전염병에 대해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총 38개국에 총 267개 표준실험실이 지정되어 있다.
검역본부는 이번 살모넬라증 OIE 표준실험실 지정으로 이미 운영 중인 소 브루셀라병(2009년), 뉴캣슬병(2010년), 사슴만성소모성질병(2012년), 광견병(2012년), 일본뇌염(2013년), 구제역(2016년) 표준실험실을 포함하여 총 7개의 OIE 표준실험실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살모넬라증 OIE 표준실험실은 아시아 지역 최초라는 것에 의미가 크다.
지난 2016년 구제역 표준실험실 인증 당시, 6개 동물질병의 OIE 표준실험실 보유는 OECD 회원국 중에서도 9위 규모에 해당했었다. 이번 살모넬라증 OIE 표준실험실 인증으로 우리나라의 동물질병에 대한 국제적 공신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조류인플루엔자,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표준실험실 인증에도 나선다
이번 인증은 5월20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86차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총회 이뤄졌다. 우리나라에서는 CVO(Chief Veterinary Officer)인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을 수석으로 꾸려진 대표단이 파리를 방문했다.
살모넬라증 OIE 표준실험실 전문가로는 강민수 박사가 활동하게 된다.
살모넬라증은 가축 및 반려동물에서는 전신감염에 따른 폐사 까지 야기하며, 사람에게도 설사, 장염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공중보건에서 매우 중요한 세균성 질병이다.
검역본부는 “이번 표준실험실 지정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살모넬라증 진단 및 후속 연구성과가 국제적 공신력을 갖게 되고, 아시아 및 주변 국가의 진단 및 예방기술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추가 OIE 표준실험실 지정에도 나선다.
박봉균 본부장은 “앞으로도 경제·사회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동물 질병에 대해 국내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OIE 표준실험실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2020년 조류인플루엔자(AI), 2021년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표준실험실 인증에 도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