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열린 제86회 OIE 총회에서 항생제 저항성과 맞서기 위한 3가지 새로운 단계(Three new steps in the fight against antimicrobial resistance)가 발표되었다.
OIE와 181개 회원국은 항생제의 양과 저항성에 대해 관리하고, 신중하게 항생제를 사용하기 위한 국제 기준을 10년 넘게 마련해왔다.
이번 총회에서 OIE는 감염성 질병에 대한 수의학적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세 가지 새로운 개념을 정의하였다.
우선, ‘치료(treat)’는 감염성 질병의 임상 증상을 보이는 동물들에 대한 항생제 투여라고 정의했다.
둘째, ‘관리(control)’는 임상 증상을 최소화하거나 해결하고 질병이 더 퍼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아프거나 건강한 동물들에 대한 항생제 투여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셋째, ‘예방(prevent)’은 항생제가 투여되지 않았을 때 감염성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특정 상황에 처한 동물들 또는 특정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가 높은 동물들에 대한 항생제 투여를 의미한다고 정의했다.
이외에도 축산업계에서 성장 촉진제로 인간의 건강을 위해 사용되는 대부분의 항생제를 단계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의학적 중요성이 있는 항생제 목록(OIE list of antimicrobial agents of veterinary importance)’을 개정하였으며, 이 목록에서 성장 촉진제로 사용되는 플루오로퀴놀론계, 콜리스틴, 3~4세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사용을 금할 것을 권장했다.
마지막으로, OIE는 국가 항생제 저항성 감시와 관리 프로그램의 조화에 관한 국제 기준을 개정했으며, “이러한 개정은 회원국들의 항생제 저항성 감시 체계에 상세한 과학적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회에서 마련된 국제 기준 개정안은 동물의 건강을 위한 국제 사회가 문제점을 인지했다는 중요한 긍정적인 반응”이라며,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항생제 저항성에 대한 제2회 OIE 국제 컨퍼런스(2nd OIE Global Conference on antimicrobial resistance)’에서 다음 단계에 대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생제 저항성에 대한 OIE 국제 기준들의 자세한 사항은 OIE 홈페이지에서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