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에게 `동물복지` 알려준 경상대 수의대 동물복지모임
갈전초등학교에서 교육 봉사 실시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복지모임 동아리가 6월 2일 갈전초등학교에서 공존연구소 동아리와 함께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동물복지와 공존’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이후 학생들과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기동물, 동물학대 문제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수의계가 이처럼 다양한 접근을 통해 동물복지에 대한 지식을 나누고 변화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경상대 수의대 동물복지모임이 진행한 교육봉사를 통해, 활동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의 동물복지 인식이 조금이라도 개선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마을학교에서 운영하는 ‘공존연구소’ 동아리가 수의학과와의 연계 활동을 요청하며 이루어졌다. ‘공존연구소’는 다양한 체험과 연계 활동을 통해 동물과의 공존, 사람들과의 공존, 사회와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보는 동아리다.
이날 교육 봉사활동에서는 먼저 동물복지의 개념, 길고양이를 돌볼 때 주의할 점, 동물을 돌봐야 하는 이유 등 초등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동물보호와 복지에 대한 눈높이 강의가 진행됐다.
이후 미리 준비한 ‘동물에게도 권리가 있나요?’, ‘동물들과 공존하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인가요?’, ‘중성화 수술을 하면 새끼를 갖지 못하는데 불쌍하지 않나요?’ 등 다양한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4개 조로 나뉘어 ▲동물실험의 정당성 ▲먹이 섭취 관리방법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동물원 존재의 적합성 등의 주제를 가지고 초등학생들과 자유로운 토론을 했다.
학생들은 동물실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얘기하고, 반려동물을 키울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생각해보며 동물과의 공존에 대해 고민해보는 경험을 가졌다.
교육 봉사활동에 선생님으로 참가한 김동현(본2) 학생은 “평상시에 관심은 많았으나, 따로 공부하거나 생각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동물복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공존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는 초등학생 친구들을 보며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유 기자 wlsdb456@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