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수의사회,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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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수의사회,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간담회 열어..수의정책 의견 전달

안 지사, '축산업의 미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수의사와 파트너쉽 맺어야'

대전충남수의사회가 8월 6일 충남도청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전무형 대전·충남수의사회장을 비롯한 충남 각 분회 수의사가 참석했다. 충남도청에서는 안희정 도지사와 김종상 충남도청 축산과장 및 담당 공무원이 배석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인사말에서 "농축수산업 발전에 대한 국민공감을 이끌어내고 이를 위한 농업재정 및 농가혁신을 이루기 위해서 친환경축산업이 필수적"이라면서 "동물복지 문제부터 축산물 안전성까지 국민의 신뢰를 얻는 축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수의사회와의 파트너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의사들의 의견을 묻는 안 지사의 질문에 대전충남수의사회는 '소 진료비 보조사업'을 비롯한 여러 이슈에 대한 제안을 쏟아냈다.

김용선 대전충남수의사회 소 진료비 추진사업 평가위원회 부위원장은 농가 300여개소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소 진료비 보조사업이 성공적이라고 자평하며, 사업을 장기화·확대하기 위한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안 지사는 곧바로 축산과 담당자를 통해 진료비 예산고갈 문제 현황 및 추가 필요 예산 규모를 물은 뒤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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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회와 간담회를 진행 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

수의사처방제에 대한 의견도 이어졌다.

김광수 아산시수의사분회장은 "농가들이 아직 수의사처방제를 들어만 봤지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며 "도 차원의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분회장은 이어서 "수의사처방제라고는 하지만 마취제·호르몬제 등 위험한 약물이 처방제에 포함됐는데도 불구하고 약국에서는 약사가 수의사 처방 없이 마음대로 판매할 수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안 지사는 "약사들이 처방전 없이 (처방제 대상 동물용의약품) 약 판매를 하는 것이 불법이냐"고 물으면서 관심을 보였다.

홍성군수의사회는 지자체 예산문제로 방역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브루셀라 일제 채혈이 예산부족으로 시행되지 못하면서 홍성에 소 브루셀라병이 지속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문제를 들었다. 

또한 구제역 백신을 공급만 하고 예산문제로 인해 수의사 접종지원이 불가능해지자, 농가들이 번식관련 부작용이 우려되는 암소에는 접종을 안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이 밖에도 공수의에 대한 업무 중 상해보상책 마련 및 양돈·양계 분야 공수의제도 확대 등도 건의됐다.

한 시간 가량의 간담회를 마친 후 안 지사는 지역의 방역 및 수의축산 일선에서 적극 협조하는 대전충남수의사회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건축사의 도시설계가 내포신도시의 미래를 결정하듯이 수의사가 축산업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수의사회가 도정(道政)의 파트너가 되달라"고 당부했다.

 

데일리벳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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