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후보 `AI·구제역 선제적 초동대응` 강조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생산단계 농축산물 안전관리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면서 AI,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에 대한 철저한 차단방역을 강조했다.
이개호 후보는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81년 공직에 입문해 30여년간 중앙과 지자체에서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고, 국회에 들어와서도 농해수위에서 활동하며 농업 현안을 고민해왔다”며 이러한 경험이 농식품부 장관직 수행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촌 고령화에 대응하는 농식품산업 지속가능한 발전, 농산물 가격안정 및 농가 경영안전망 강화, 농촌 청년 일자리 확대, 생산단계 농축산물 안전 관리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 후보는 “농촌의 40세 미만 경영주가 1%도 안될 정도로 농촌의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다”면서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청년 스마트팜 창업 활성화를 일성으로 내걸었다.
구조적 공급과잉 상태에 빠진 쌀 산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생산단계 농축산물 안전관리를 강조한 이 후보자는 “AI,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에 대해서는 철저한 차단방역과 신속하고 선제적인 초동대응으로 농업인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청와대로부터 신임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개호 의원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하고 제20대 국회 전반기 농해수위 간사를 역임하는 등 농정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황주홍 농해수위원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5개월이나 공석에 있었다는 점은 농민을 무시하고 농업을 홀대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장관 부재 중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김현수 차관 이하 농식품부 직원을 치하한다”고 전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